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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이킹4

배운걸 만들어보자, 더 맛있게: 더치빵 3주차에 만든 더치빵. 이름도 생소한 더치빵. 더치빵 Dutch Bread : 네덜란드식 빵으로, 표면에 쌀가루를 발효해 입힌 빵 멥쌀가루를 토핑처럼 얹는 빵인데 갈라지는 모양이 마치 호랑이 무늬같아 타이거브레드라고도 불린다. 맛은 전체적으로 담백하며 토핑 덕에 누룽지처럼 바삭 고소하다. 가장 비슷한 빵을 꼽자면 바게트에 가깝다. 주변 사람들과 함께 먹었던 것 중 의외로 가장 반응이 좋았다. 식사용 빵으로 적당하고,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, 샌드위치나 토스트, 잼이나 꿀만 발라도 맛있어서다. 그래서 이 빵은 집에서도 2번이나 다시 만들었다. 과정은 정신이 없어 사진을 못 찍었고 완성된 빵만 보자면 이렇다. 새 오븐도 왔으니, 조만간 다시 한번 더 만들어야겠다. 2022. 7. 26.
배운걸 만들어보자, 더 맛있게 : 단팥빵편 제빵자격증반에 다닌지 2주차, 단팥빵을 배웠다. 단팥빵은 누구를 주려했으면 몰라도 내가 먹으려고 산 기억이 없는 빵 중 하나다. 근데 배워보니 생각이 바뀌었다. 갓 나온 빵이 주는 힘이었을까.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. 다시, 더 맛있게! 반죽기를 덜컥 샀다. 국산 적두(팥)도 샀다. 스패츌러, 예쁜 호두 등등 필요한 것들을 샀다. 이쯤되면 뭔갈 사고 싶어서 단팥빵을 하는건지 단팥빵을 하기 위해 뭘 사는건지 헷갈렸다. 베이킹은 초기자본은 물론이고 재료도 점점 더 좋은게 눈에 들어오니, 안 그런 취미가 어디있겠냐마는.. 돈이 물 흐르듯 들어간다. 팥 쑤는 것부터 시작했다. 하루 온통 불린 팥을 원당과 함께 졸였다. 생각보다 너무 포슬포슬하게 한 탓에 식감은 그닥이었지만 건강한 맛이 났다. 이제 새 오븐이.. 2022. 7. 20.
빵을 먹는 방법 갓 나온 빵이 가장 맛있다. 하지만 늘 갓 나온 빵을 먹을 순 없다. 그래서 보통 만들고 나서 먹기 좋게 잘라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로 직행한다. 그리고 빵을 먹고 싶을 때 상온에서 해동하거나 토스트로 살짝 굽거나 뎁히면.. 맛있다. 🔻 빵으로 풍성해진 아침들 2022. 7. 20.
베이킹, 시작 나는 사실 빵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. 물론 달콤한 디저트를 식후에 먹는 건 좋지만. 빵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베이킹을 시작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. 하지만 지금은 빵이 좋고, 오븐까지 들였다. 비록 벤츠급(1백만원대 이상의 비싼 오븐을 이렇게 부르곤 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) 오븐은 아니지만, 베이킹을 조금 더 제대로 해보고 싶은 욕심에 베이킹 카페에서 많이 쓰는 대중적인 오븐이다. 손으로 무엇을 만든다는 건 뿌듯하다는 느낌 이상의 무언가를 남긴다. 흙을 쌓는 것, 수세미를 뜨는 것, 김치를 담그고, 노릇한 빵을 구워내는 것. 어쩐지 너무 평범한 듯 보이지만 그 속에 분명 무언가가 담겨있다. 내 매일의 일상도 그렇게 무언가가 담겨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꾸 손을 움직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. 매주 하루 저녁,.. 2022. 7. 20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