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람이 사랑을 하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.
하지만 적어도 그사람과 나 사이엔 언제나 성립하는 공식이 있어 항상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다고 생각했다. 그건 큰 착각이었다. 모든 수식 그리고 어떤 공식도 언제나 성립하진 않는다. 혹은 언제나 예외가 있다. 가설이 부서지는 건 잘못된 증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. 항상 성립하는 공식을 찾기위해 들이는 공력에 비하면 턱없이 쉽게 느껴진다고 생각했다. 가설이 거짓 이야기라는 뜻을 갖고 있어서일까. 어차피 공식화 할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.
2019.5.18
조각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