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테고리 없음
테니스 일지 2
-GOYO-
2025. 4. 24. 01:49
올해 처음으로 도체에 발탁됐다.
테니스를 시작한 지 2년 반 무렵.
나에게도 큰 성장의 기회가 됨은 물론
내가 속한 지역의 테니스 미래를 위해서도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마음에 설레였다.
오늘은 바로 그 연습 첫 날.
질 거라고는 생각 못 한 팀에게 6:3으로 패했다.
컨디션, 집중, 야외코트, 날씨를 탓하고
평소랑 다른 상대, 그것도 딱히 나보다 더 잘한다고 인정하기는 어려운 그런 상대의 공을 탓했다.
오히려 더 잘하는 사람과 한 경기에서는 6:1로 졌음에도 찜찜함은 전혀 없이 즐거웠고, 앞으로의 의욕과 보람이 넘쳤다.
첫번째 게임의 상대를 인정할 수 없었다. 엉성한 폼과 느릿하고 요상하게 오는 공은 잘친다고 할 수 없다는 나만의 생각에 심취해있었던 것 같다.
근데 오늘 저녁자리를 하면서 들은 말을 옮겨보자면,
- 동네의 왕이 되려면 진 경기는 반드시 정확히 파악해야한다. 상대가 후루꾸든 어쨌든지간에 내가 뭘 못했고, 어떻게 해야할지를 반드시 구체적으로 짚고 따져봐야한다.
두경기를 하면서 느꼈던 오늘의 패인은
- 느린공 대처가 늦다.
- 힘들게 달려가서 받는데 찬스볼을 주면 안된다.
- 백핸드, 백발리 미흡
더 노력하고 의식해야 할 부분
- 스윙은 끝까지
- 서브 토스는 더 높게
- 공을 봐야한다
내일도
’다른 사람‘ 보다가 아닌
’어제의 나‘ 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기를
화이팅!